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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청바지, 붉은 색 탭, 엉덩이의 스티치, 리바이스 (Levi’s) #2 : 다 같은 붉은 색 탭이 아니야

prvtusb 2020. 4. 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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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의 뒷태에서 볼 수 있는 상징적인 레드탭 (사진출처 : https://images.app.goo.gl/qQhSh8m3QiCam4dE7)

 

 

우리가 접하는 많은 패션 브랜드는 나름의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다. 그 중 청바지 브랜드는 바로 뒷태를 통해서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보편적이다. 지금은 그 중 오랜 역사를 지닌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Levi’s)”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요소인 “레드 탭(Red tap)”에 대해 알아보자.

 

레드탭 (사진출처 : https://www.levistrauss.com/2017/03/01/levis-tabs/)

 

우선 우리가 리바이스(Levi’s)라고 하면 엉덩이의 고유한 스티치, 붉은 색 탭을 떠올린다. 우리의 엉덩이에 위치한 이유로 깊이 살펴 본 적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탭은 레드 탭 이외에도 오렌지 탭, 실버 탭이 존재하며 다 같은 형태를 띠고 있지 않다. 지금은 가장 대표적인 레드 탭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레드 탭은 1936년 바지의 오른 쪽 뒷 주머니에 붙어 리바이스(Levi’s) 청바지의 진품의 확인하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최초의 레드 탭은 “LEVI’S”로 대문자 “E”를 사용하였지만, 이후 기존의 대문자 “E”를 소문자 “e”로 변경하여 “LeVI’S” 표기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현재 리바이스(Levi’s)의 레드 탭 일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대문자 “E”를 지닌 “LEVI’S”탭은 현재 상위 라인에 속하는 “LVC(Levi’s Vintage Clothing)”과 프리미엄 진 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그외의 라인업에서 제공되는 탭은 소문자 e형태의 탭을 지닌다.

 

Big E 탭 (사진출처 : https://images.app.goo.gl/L8oqfhggxP4MQApu7)

 

그리고 종종 가품으로 오해받게끔 만드는 흔치 않은 레드 탭이 하나  존재한다바로 “블랭크 탭(Blank tap)”이다. 이는 앞서 다룬 리바이스(Levi’s)의 로고 서체가 적용되지 않고 동그라미 안에 들어간 “R”만 표기된 탭이다. 종종 각 포털 사이트에서는 가품으로 오해받아 진품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 오기도 한다. 필자도 최초로 구매한 리바이스(Levi’s)가 블랭크 탭이라 적잖이 당황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이는 가품이 아니라, 생산 공정의 로트(lot)를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100장 혹은 1000장마다 찍혀 나오는 탭이라고 한다. 하여 이는 매니아층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고 나름의 희소성을 띠고 있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이 블랭크 탭은 지금 설명하는 레드 탭 이외의 오렌지 탭, 실버 탭에서도 똑같이 살펴볼 수 있다.

 

 

블랭크 탭 (사진출처 : https://images.app.goo.gl/65DCh3RoGZPX6gst5)

 

 

지금부터는 레드탭의 색이 레드가 아니다.

 

리바이스의 레드탭은 붉은 색 이외에도 청색, 주황색, 회색의 컬러가 더 있다. 먼저 청색의 경우 리바이스의 LMC(Levi's Made and Crafted)라는 상위 프리미엄 라인에서 제공되는 탭의 색상이다. 또한 주황색의 탭은 과거 리바이스의 대표적인 클래식 청바지 501에 레드탭이 활발히 사용되어 트레이드 마크로 나아가던 중, 501라인을 제외한 여러 형태의 패션 진, 자켓, 악세서리 등에 사용할 탭으로써 최초의 주황색 탭, 즉 오렌지 탭이 고안되었다. 현재는 앞서 소개한 프리미엄 라인인 LVC라인에서도 적용되어 출시되고 있다. 회색 컬러의 경우는 먼저 과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의 그런지, 배기 데님 스타일에 적용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현재는 빈티지 제품들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탭의 종류 중 하나이다.

 

LMC라인 제품의 블루탭 (사진출처 : https://gearpatrol.com/2018/08/10/levis-made-and-crafted-jeans-deal/)

 

 

 

오렌지 탭의 모습 (사진출처 : https://images.app.goo.gl/sy4Hcm2vEayrG7ZB9)

 

 

 

실버탭의 모습 (사진출처 : https://images.app.goo.gl/Zxnu4pGgfuQ9GMPfA)

 

대부분의 청바지 브랜드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데에 보편적으로 앞으로 보이는 정면이 아닌 엉덩이나 허리 춤에 디테일을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여 우리는 그 속에 재미있는 소요가 많지만 놓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사소한 것들 일지라도 알고 보면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하고 본인의 옷들에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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