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리뷰 #2 세이코 빈티지 시계 (Seiko vintage, Mickey Mouse Edition) : 경자년, 쥐띠의 해가 밝았으니까

2020. 2. 19. 22:51LOOP NO.5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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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의 해,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사실 좀 됐다. 2020년도 이 시계를 산 지도.. 그야 중요치 않고, 본인은 올해 2020년 쥐띠의 해 경자년, 그리고 본인이 쥐띠인 점을 이유로, 핑계로 하나의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로 했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세이코 빈티지 시계에 귀여운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오토매틱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 주 전 구매한 시계의 착용 모습이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의 분위기에만 철저하게 맞춘 착용샷이다.

 

 

우선 보다시피, 노란색의 배경에 아주 초창기의 미키 마우스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숨은 내용으로는 이 시계는 자동 태엽식 시계(오토매틱)이다. 손목에 채워진 채 전해지는 진동에 의해서 태엽이 감키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배터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우선 이 시계의 구매는 이베이를 통해 중고 구매를 하였다. 구매 금액은 원화(KRW) 기준 8만원대를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이 무엇이 중요한가? 나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물건인데..

 

아래는 디테일 컷이다.

 

 

사진의 요일 칸을 보라. 아랍어가 표기되고 있다. 아랍어와 영어 양방향 표기가 가능하다.

 

 

노란색 바탕의 미키 마우스의 발랄한 동작의 일러스트는 시계를 볼 때마다 그 귀여움을 발산하여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시간에 쫓기는 우리 현대인들의 시계에는 모두 귀여운 캐릭터를 하나쯤 넣어줄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계였다.

 

시계 알의 크기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 보면 될 것 같다. 30mm로 남자 시계치고는 큰 편은 아니지만 또 작은 편도 아니다. 하지만 본인은 알이 큰 시계를 싫어하는 탓에 여성 시계를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하는 만큼 이 시계의 알은 본인에게 작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를 이겨낼만큼의 귀여운 디자인이 살아숨쉬기 때문에 용서가 가능하다.

 

판매자 말에 따르면 뭐, 연마작업 등을 거쳤다고 하지만 세월이 세월이니 만큼 흠집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하판의 경우..

 

 

많은 찍힘이 보인다. 하지만 그 위로 연마를 진행한 탓인지 거친 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본인은 이러한 잘 보이지 않는 외관상의 문제는 사실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중고 구매에서는 가격적인 이득을 조금이나마 취할 수 있고, 이러한 흠집들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 중고 구매에는 사실 내줄 건 내주고, 받을 건 확실히 받는 것이 이로운 거래인 것 같다.

 

가죽은 사실 별 볼일 없는 일반적인 가죽으로 언젠가 한 번 본인이 마음에 드는 질감과 굵기로 교체해줄 생각이다.

 

요즈음은 시계의 종류와 사용 쓰임새도 다양해졌다. 그리고 그 역할이 모호해지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손목 위의 시계와 벽의 시계를 대체하는 시대가 되버린 만큼, 진짜 시계의 역할은 작아져만 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계는 패션, 편의용도 등으로 사람들에게 쓰여왔고, 또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써의 발전도 이뤄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사치품으로써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 시계이지만, 그 본연의 역할을 생각하고 또 그 시계를 볼 때의 본인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구매한 귀여운 빈티지 시계도 좋은 패션 아이템으로써, 정말 좋은 시계로써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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