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occo, 모로코] 인천 :: 먼저 시작한 추억여행 (1)
"25년 04월 01일, 포항, 인천 그리고 출국" 원래라면 포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향할 계획이었지만 아빠 얼굴도 볼 겸, 운행비에 용돈도 챙겨드릴 겸 이런저런 핑계로 최근 인천에서 공항 콜밴을 운행하시는 아빠를 불러들였다. 고향인 부산에 있을때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이 이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또 아빠랑 같이 이렇게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지금의 상황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하루전날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느긋한 아침에 준비를 마치고 국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그간 서로가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지 안부는 굳이 묻지 않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얼마전 큰 산불으로 타버려 새까맣게 그을린 산을 바라보며 얘기들을 주고 받는다. 어릴적의 기억이 창밖을 스친다. 아빠가 운전해..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