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6. 22:59ㆍLOOP NO.4 (Life style)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영상을 추천해주는 것은 모두들 익히 알고 있을 것. 근데 어째서인지 이들의 뮤직비디오, 라이브 세션 영상의 댓글에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본인을 이리 끌고 온 데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코멘트들이 많이 보인다. 뭐 본인도 이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유튜브의 추천 덕이다. 본래도 음악을 이리저리 찾아 듣는 나에게는 아주 고마운 일.
분명 그들의 음악은 오늘날의 음악들과 비교하였을 때 유니크함이 뭍어 있다. 통기타 주변을 채워 넣은 다양한 악기는 풍성한 소리를 내지만 시끄럽지 않고, 보컬의 목소리는 허스키하지만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모양이 답답하지 않고 울림이 크다. 그리고 유튜브가 이끌어준 아티스트들의 음악인데다, 뮤직비디오를 잘 뽑아 내는 것도 아티스트들의 역량으로 평가되는 요즘 뮤직비디오의 퀄리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들이 뮤직비디오와 라이브세션 영상 모두 조화로이 잘 만들어 냈다.

우선 그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 밴드 듀오는 2017년에 결성하여 그들이 데뷔 앨범 Black Pumas를 발매하였다. 그리고 우리 한국의 keith ape를 시작으로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 또한 참여하고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음악 축제 SXSW(South by Southwest)에서 공연을 했으며, 2019년 어스틴(Austin)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 밴드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 신인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멤버는 Adrian Quesada와 Eric Burton으로 구성되어 있다. Quesada는 라틴 펑크 밴드 Grupo Fantasma의 멤버였으며 그는 관련 수상을 한 바도 있다. 그런 그와 싱어송라이터로써 버스킹을 주로 하던 Burton을 만나게 되고, 그는 Burton의 보컬이 그가 작업해오던 레트로 펑크, 알앤비 음악과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여 함께 Black Pumas로써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은?
그들의 음악은 남미의 사운드를 가지면서도, 과거의 레트로한 소울, 알앤비의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 뒤에 깔리는 코러스는 가스펠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을 법 한 것들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터인데 그 모든 것들은 한 곡 안에 이질감 없이 잘 버무려 놓았다.
허스키한 목소리는 소울, 알앤비 장르에 있어서 굉장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허스키함에 더해 보컬 Burton의 기교는 듣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개성과 호소력이 있는 보컬이라 음악의 다른 부분은 경시하게 되는 밸런스 문제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보컬과 반주가 서로 기교를 주고 받는 듯한 음악의 전개 방식이 종종 드러날 때면 그 나름의 재미 또한 느껴진다.
이제 들어보자.
그들의 영상들, 음악이 하나하나 좋지 않은 것들이 없어 고르는데에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 그들이 발매한 앨범의 대표곡을 한 번 들고 와봤다. 그의 음악와 영상 모두 버릴 것이 하나 없으니, 아래를 영상을 통해 눈과 귀에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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