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5편 (식당#1)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1편 (패션)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2편 (카페#1)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3편 (카페#2)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4편 (카페#3)

"밥도 묵고, 사우나도 가고, 다 했어"

 

이전에는 카페는 많아도 밥 먹을 곳은 많이 없다고 말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카페도 가고 밥도 먹고 다 할 수 있는 포항 거주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아직 '포항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갖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이지만 나름대로의 디깅으로 찾아내고 또 맛본 곳들을 하나하나 복기해보고자 한다. 나에게는 생소해도 이곳 포항의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한 곳도 많이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새로 개업해서 아직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곳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매일같이 퇴근 후에 이곳저곳으로 쏘다니는 사람은 아니기에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쌓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의 디깅 실력을 믿고 하나하나 방문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1  Y.D.C - "Instgram Link"

이곳은 디깅을 통해서 방문하게 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저곳을 다닐때 뜬금없는 어딘가의 골목에 맛집이 짠! 하고 나타나는 요즘 세상에는 걸어다니거나 운전을 할 때 별거 아닌 것 같은 길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언젠가 이곳 포항에 나의 직장과 거처를 옮기고 늦은 저녁 운전을 하던 중 뜬금없이 어두운 거리에 불이 켜진 매장을 본 적이 있었고 그때 'YDG'라는 간판을 보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에 포항 YDG를 검색했으나 이는 'YDC'였고 Yellow Dragon Curry의 약자였다. 그렇게 언젠가는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이곳은 훌륭한 카레맛을 나에게 선물해주었다.

 

#2 Maxicoco - "Instgram Link"

부산에 거주할 당시에도 주말에는 종종 전포동 거리로 나가 타코를 먹고는 했는데 이곳 포항으로 오면서 괜찮은 타코집이 있는지 검색해보던 중 영일대해수욕장을 마주보고 있는 이곳 Maxicoco를 발견하게 되었고 포항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유사관광객으로서 들리게 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금방 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하는 터라 저녁에 이곳을 방문했던 나는 몇번이고 발길을 돌리다 3번째 방문에서야 맛을 볼 수 있었다. 8~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멕시코 국민 탄산음료 '하리토스' (최근 나이키와 콜라보를 한 바 있다.) 또한 만나볼 수 있으니 천국과 같은 곳이 아닐 수 없겠다.

 

#3 고천돼지

영일대 해수욕장의 뒷편에 있는 대로변에 위치한 곳이다. 고천불갈비삼겹살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생고기가 더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그렇다고 고천불갈비삼겹살이 맛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맛있다. 먼저 이곳은 외관으로 보아도 맛집이라는 자기주장이 느껴지고, 고깃집에 들리게 되면 언제나 마주치는 눈치싸움이 있다. 누가 고기를 구울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이곳은 점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 첫 주문 때에 고천돼지국밥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술국같은 느낌으로 칼칼한 맛이었다. 별도로 주문도 가능하다. 허름하듯 하지만 유쾌하고 편리하면서 맛있는 이곳은 그..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자리'하기 좋은 곳 아닐까.

출처 : 네이버지도 업체등록사진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업체등록사진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1편 (패션)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2편 (카페#1)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3편 (카페#2)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4편 (카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