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4. 19:27ㆍLOOP NO.4 (Life style)
어떤 밴드는 이름만 들어도 음악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Tuesday Beach Club. 단어 하나하나를 분리해서 생각해보자. 화요일(Tuesday), 해변(Beach), 그리고 클럽(Club). 바쁜 월요일을 넘긴 뒤, 살짝 여유가 생긴 화요일 밤. 바닷가 근처의 작은 바에서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적당한 바람과 파도 소리에 취하는 느낌.
그런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낸 밴드가 바로 Tuesday Beach Club이다. 2022년에 데뷔한 이들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 레트로한 질감의 기타 톤, 그리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그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Tuesday Beach Club, 어떤 음악을 할까?
이들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로파이한 질감과 세련된 사운드가 공존하는 인디 팝' 이다. 얼핏 들으면 미국 서부의 서프 록(Surf Rock)이나 80~90년대 일본 시티팝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한 복각이 아니다. 해변의 낭만적인 감성과 도심의 세련된 무드가 절묘하게 섞여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리듬감이 살아 있다.
특히,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공간감을 강조한 기타 리프, 그리고 힘을 빼면서도 감성을 유지하는 보컬이 이들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완성한다. 흔히 말하는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이지만, 밤의 감성을 담고 있어 늦은 시간 홀로 헤드폰을 끼고 듣기에도 좋다.
추천 트랙
1. LOBSTER KING
Tuesday Beach Club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 제목부터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한 기타 톤, 여기에 살짝 힘을 뺀 보컬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귀에 남는 멜로디를 만든다.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지만, 신비로운 분위기가 함께 깔려 있어 단순히 신나는 곡이라고 정의하기엔 아쉬운 트랙.
2. Way
이들의 음악적 색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 둥실둥실 떠다니는 듯한 신스 사운드와 공간감을 강조한 기타 라인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살짝 거친 질감의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바닷가 근처의 흐릿한 네온사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3. Endless Shine
이들의 음악 중 가장 감성적인 곡. 기타 스트로크가 주는 시원한 느낌과 따뜻한 코드 진행이 조화를 이루면서 편안한 무드를 형성한다. 해질녘의 해변에서 듣기 좋은 곡으로,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흐르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Tuesday Beach Club,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현재 Tuesday Beach Club은 Spotify, Apple Music, YouTube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싱글 "Her" 를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과 라이브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Instagram : @tuesdaybeachclub
- Spotify : Tuesday Beach Club 듣기
- YouTube : Live Performance
Tuesday Beach Club,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이들의 음악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확실한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레트로한 감성과 현대적인 사운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곡마다 미묘하게 다른 무드를 담아내는 것이 이 밴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음악으로 해변의 밤을 채워나갈지 기대해보자.
'LOOP NO.4 (Life sty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 아티스트 추천 #14 지우(Jiwoo) : WAVY와 우주비행에서 빛나는 감각적인 사운드 (0) | 2025.03.05 |
---|---|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5편 (식당#1) (0) | 2023.06.29 |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4편 (카페#3) (0) | 2023.06.29 |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3편 (카페#2) (0) | 2023.06.21 |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2편 (카페#1) (0) | 2023.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