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3편 (카페#2)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1편 (패션)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2편 (카페#1)

"지내보니 식당 찾기는 힘들어도 카페는 많더라."

 

사실 이제 큰 대형카페부터 군데군데 있을 듯 말 듯 한 골목 사이사이 숨어있는 카페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또 어느정도는 상향평준화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포항은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도시답게 아무래도 오션뷰의 대형카페들이 여러곳에 있다. 하지만 본인은 가족들끼리 카페를 방문하지 않는 한, 대형카페의 광활함과 시끄러움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기도 다소 거북한 감이 있고 일행이 있을 때는 서로 대화하기가 시끄러운 술집만큼이나 힘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이곳 포항에 정착하기 시작하며 디깅해낸 카페 리스트를 이곳에 풀어놓고자 한다. 나 역시도 한정된 주말을 이용해서 모두 방문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터, 앞으로 가보아야 할 곳들도 많이 섞여있다.

 

#1  Coffee Bar Rizz - "Instgram Link"

포항하면 떠오르는 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에 새로운 카페가 하나 등장했다. 대다수가 원하는 바다방향의 뷰는 아닐지라도 그 안의 인테리어가 아늑해서 더운 여름 그늘을 찾아 숨어들기에도 좋으며 도로방향으로 열려 개방된 창도 좋은 날씨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 커피 뿐만 아니라 주류도 취급을 하니, 본인의 취향과 시간대, 그 날의 분위기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카페인 듯 하다.

 

#2 On the boundary - "Instgram Link"

역시 영일대 해수욕장의 대로변에 맞닿은 곳에 위치한 카페이지만 은근히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카페이다. 아마 유명한 횟집 중 하나인 환여횟집의 왼쪽으로 가다보면 끝 모퉁이에 위치한 카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올블랙의 인테리어를 채택하고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음료는 물론 디저트 또한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 개인적으로는 그 인테리어도 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웜톤을 채택하는 대다수의 카페와 차별화된 점이 매력적이기도 했다.

출처 : On the boundary 인스타그램

 

#3 Hyper real Coffee - "Instgram Link"

환호공원에 위치한 카페로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 워크나 포항시립미술관을 이용한 뒤에 방문하기에도 용이하다. 먼저 건축문화상을 받은 장소로도 유명하더라. 그에 걸맞게 환호공원에 어울리는 훌륭한 카페 건물과 내부 2층에서는 푸르스름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좋은 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활기가 넘치는 봄이나 여름에 방문하면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테이블도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어 본인 취향에 맞게 골라 앉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점도 좋았다. 물론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러한 좋은 공간에서 서로 비좁게 앉아 시끌시끌한 소음을 내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방향임을 방문하게 되면 금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yper real Coffe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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