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4편 (카페#3)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1편 (패션)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2편 (카페#1)

[생활] 포항 :: 철으로 뒤덮인 도시 속 보물찾기 - 3편 (카페#2)

"지내보니 식당 찾기는 힘들어도 카페는 많더라."

 

사실 이제 큰 대형카페부터 군데군데 있을 듯 말 듯 한 골목 사이사이 숨어있는 카페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또 어느정도는 상향평준화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포항은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도시답게 아무래도 오션뷰의 대형카페들이 여러곳에 있다. 하지만 본인은 가족들끼리 카페를 방문하지 않는 한, 대형카페의 광활함과 시끄러움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기도 다소 거북한 감이 있고 일행이 있을 때는 서로 대화하기가 시끄러운 술집만큼이나 힘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이곳 포항에 정착하기 시작하며 디깅해낸 카페 리스트를 이곳에 풀어놓고자 한다. 나 역시도 한정된 주말을 이용해서 모두 방문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터, 앞으로 가보아야 할 곳들도 많이 섞여있다.

 

#1  Deep in the wave - "Instgram Link"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환호동에 위치한 카페이다. 사실 카페라기보다는 서핑샵 겸 카페가 맞다. 1층은 서핑샵으로 운영되며 바로 맞은 편에는 바다가 자리하고 있고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본인이 이곳 포항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즈음에 막 개업을 준비하고 있던 모습이었고 최근 개업한 것으로 보인다. 북적거리는 영일대 해수욕장의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된 어촌분위기의 차분함 속에서 커피를 즐기며 서핑샵의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출처 : Deep in the water 인스타그램

 

#2  Loaf - "Instgram Link"

정확히는 이곳은 멋진 베이커리로 소개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지만 카페도 겸하고 있으니 베이커리 카페라고 하자. 본인은 사실 평소 면요리도 즐겨하지 않고 빵도 자주 먹지 않는다. 밀가루를 좀 멀리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곳 Loaf가 배달의 민족이 가능한 것을 보고 전에 한번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맛과 퀄리티가 아주 괜찮았다. 사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는 각각의 개성있는 베이커리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이곳 중소도시인 포항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도 참 귀하지만 이곳 자체로도 충분히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출처 : Laof 인스타그램

 

#3 Never on sunday - "Instgram Link"

철길숲에 위치한 카페이다. 커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브런치 플레이트도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작은 편집샵도 함께 운영 중에 있었는데 빈티지 샵도 별도로 확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음은 언제나 좋은 기분을 맞이하게 한다. 대다수의 중소도시 특징이 어떤 한 곳을 방문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연속성있게 어딘가로 발걸음이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곳은 한 곳에서 음료와 간단한 식사는 물론이고 소품과 빈티지샵까지 구경할 수 있는 재미가 있으니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겠다.

출처 : Never on sunday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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