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0. 08:00ㆍLOOP NO.4 (Life style)
음악은 때론 귀에 소음으로 다가오고는 한다. 아무리 그 음악이 좋을지언정, 음악을 듣는 본인의 감정상태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분명하니 말이다. 그래서 아마 누군가는 본인의 귀에 어떤 노래가 제일 편안한지, 또 어떤 음색이 자신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은 스스로가 집중을 해야 할 때, 또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때, 지금의 정적이 싫어 배경음악같은 느낌의 음악을 틀어두고 싶을 때를 나름대로 잘 구분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많은 음악을 접하면서 한 번 쯤 그런 나름의 분류를 해보는 것 또한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맞게 음악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아무튼 지금 소개하려는 Brahny라는 아티스트의 경우는 본인에게 있어서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면서도 울렁거림을 느끼게 해주는 아티스트이다.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그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서, 토론토를 베이스로 하여 활동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를 가게 된 이주민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하며 곧장 다른 악기들 또한 다루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과거 본인의 중국과 엮인 문화적 배경이 그의 현재의 음악을 하게 하는 데에 있어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고 지금 또한 그렇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 외에 나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 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우선 그는 과거 클래식 피아노를 시작으로 많은 악기를 다뤄본 경험이 있어서일까? 기본적으로는 R&B의 느낌을 가지고 가고 있지만, 인스트루멘탈적인 부분에서의 여러 악기의 활용은 그의 장르를 R&B로 단정짓기는 힘들만큼 그의 음악성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듯 하다. 우선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다소 변태같은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허스키하되 굉장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치 방금 빨래와 건조를 마친 이불 속의 마찰음을 듣고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그만큼이나 편안하고 따뜻하기까지 한 목소리이면서도 마음을 은근히 간지럽힌다. 그의 음악은 굉장히 부드러운 반면에 진부한 사랑노래만이 아닌 본인의 배경으로부터 느낀 영감과 여러가지 주변의 현상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이제 들어보자.
항상 본인이 소개하는 음악들은 늘 그래왔듯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또한 굉장히 멋지다. 이번에 소개하는 뮤직비디오는 그의 중국이라는 정체성을 세련되게 잘 담아낸 곡으로 뮤직비디오 또한 그러한 요소를 아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두 문화 간의 이질감이 이질감이 아닌 조화로써 느껴지게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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